1. 고기 회식 흐림, 고기 밥집 맑음 외식 경기가 너무 안 좋다. 현재 진행형인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인한 물가 상승은 심리적으로 소비지출을 망설이게 한다. 고금리 기조는 1인당 부채가 9천만원에 달하는 국내 가계 사정은 꼭 필요한 지출이 아니면 지갑을 닫게 만들고 있다. 전반적인 소비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한돈산업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문화일보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분석한 결과, 올해 11월 기준 국내에서 흔히 소비되는 주요 외식품목들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일제히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물가 움직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지수화한 지표로, 기준이 되는 때(2020년 연평균)를 100으로 놓고 비교 시점의 물가 수준이 얼마나 되는가를 상대적인 크기로 표시한 것이다. 예컨대 특정 시점 물가지수가 120이라면 이는 기준 시점보다 물가 수준이 20% 높은 것을 의미한다. 주요 외식품목 중 지난달 삼겹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8.02로 전년 동월(115.24) 대비 2.4% 올랐다(출처 : 문화일보 2023.12.14 ). 주변의 육가공업체를 운영하는 대표들을 만나보면 식당에 나가는 고기 물량이 체감상 30% 정도 줄었다고
1. ‘돼지고기 소비 트렌드’, 적합한 용어일까? 언제부터인지 우리가 소비하는 대상에 트렌드를 붙여 부르기를 즐긴다. 외식 트렌드, 여행 트렌드, 패션 트렌드, 돈으로 살 수 있거나 선택을 받는 모든 곳에 트렌드를 붙이면 그럴듯한 용어가 된다. 소비하는 대상은 소비자의 취향과 선호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므로 분석대상이 된다. 그러나 변화의 정도가 거의 없는 소비 대상도 존재한다. 변화의 가능성이 작거나 거의 없는 물(식수)이나 주식(주된 음식, 예컨대 밥), 식자재에 트렌드라는 용어를 붙이기 좀 억지스럽게 보인다. 식수를 소비하는 트렌드가 있을까? 또는 밥을 소비하는 트렌드가 있을까? 2. ‘트렌드’ 대신 ‘돼지고기 소비경향’으로 물을 많이 혹은 적게 마시는 행위, 밥이라는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하거나 고기 섭취량을 줄이거나 지방이 적은 부위를 선호하는 소비행위는 트렌드라는 말보다 ‘경향’ 정도로 정리하면 좋겠다. 경향은 일정한 방향성을 의미하므로 분석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방향성이나 맥락 없이 발생과 소멸을 지속하는 단기 유행을 트렌드로 분석하는 일은 산업차원에서 보면 분석하고 대처하는 유용성이 떨어진다. 다양하고 예측할 수 없는 변화를 분석하고 대응하는
축산물품질평가원 조사자료에 따르면 2021년 1회 평균 한돈 구매중량이 705g에서 729g으로 소폭 증가(3.4%)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엔데믹 영향으로 집밥 수요가 감소해 구매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측과 다소 다른 결과이다. 이는 외식물가와 배달비 상승으로 집밥용 한돈 구매 시 1회당 구입량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평균 구매 중량 증가분보다 평균 구매금액은 상대적으로 줄었는데 이는 하락한 한돈 가격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통계청 발표에 따른 주요 품목 물가상승률에 따르면, 전체 외식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7.4%가 상승했는데 돈가스는 10%, 삼겹살은 8.6%의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져온 한돈 생산비 향상, 각종 에너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결과로 전문가들은 외식 경기 전망을 중장기적으로 어둡게 보고 있다. 이른바 고깃값 상승으로 인한 프로틴플레이션(프로틴+인플레이션)은 전반적인 외식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1. 소비자 한돈 구매패턴 분석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과 이후 한돈 구매 시 고려사항에 대해 유의미한 변동은 없었다. 2023년 1분기 기준으로 품
축산정보뉴스 관리자 기자 | 1. 코로나19가 가져온 집밥 수요로 돼지고기 수요 증가 코로나19가 촉발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이 지속되면서 비대면 사회활동이 일상으로 자리 잡은 지 만 2년이 넘어간다. 회식 자리를 통해 활발히 소통하며 인간관계의 폭을 넓히며 경제활동과 사회활동을 하는 문화를 가진 우리나라는 엄격한 K-방역 조치로 인해 훨씬 더 많은 제약이 주어진 상황이다. 따라서 회식 자리에서 주된 메뉴로 소비되는 돼지고기의 섭취는 상당한 부분 가정 내 취식, 밀키트, 배달로 이동하게 되었다. (1) 가정 내 돼지고기 구매량의 증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2년 한돈산업 전망’에 따르면, 2021년 1~11월 가정 내 돼지고기 구매량은 2.09kg으로 전년 동기 1.96kg보다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회당 구매량은 1.07kg으로 전년(1kg) 대비 7.4% 증가하였으나, 구매빈도는 1.96회로 전년(1.97회)보다 0.6% 감소하였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를 비교해보면 코로나 이전(‘18~’19년) 1~11월 평균 구매량은 1.85kg이었으나 코로나 이후(‘20~’21년)는 9.4% 증가한 2.02kg으로 나타났다. (표 1) 가정 내 돼